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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부인의 진천에서 장보기

2025, 애니메이션, 컬러, 사운드, 1분 2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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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분신이자 자존의 상징인 장바구니에서 솟아 오른 ‘파’  X  지금 삶의 터전인 진천에서 만난 매력적인 ‘농산물’.


진천에 살면서 인상적인 점은 농산물이 가까이에 생산되고 있다는 것 이였다. 자연스럽게 농산물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더 보게 되고 먹게 되면서 생김새에 매력을 느꼈다. 먹거리들을 많이 보면 마음이 넉넉하고 넓어진다. 그래서 그런지 진천의 풍경은 왠지 풍요롭게 느껴졌다.

전통 민화에서 과일이나 채소, 곡식 등이 그려진 것은 풍성한 삶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색을 반영한 농산물이 그려진 작품은 작가가 살고 있는 곳을 표시하거나 그 장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어 현실적이고 친근한 느낌을 주어 완성도 높은 소망을 보여 준다. 나의 동영상 작업 역시 진천 농산물에 대한 친근함의 표시이자, 이 고장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같이 상생하고 싶다는 소망의 표현이다.


영상작업에 앞서 수묵 목판화로 먼저 작업했었다. 목판작업의 스케치를 컴퓨터와 패드로 최대한 완성작에 가깝게 그렸다. (어느 공모심사에서는 스케치와 완성작을 구분하지 못했다… 훗) 이 스케치들이 밑작업으로만, 컴퓨터 폴더에 남아 있기는 아까웠다.

수묵 목판화는 동양화 물감으로 농담표현을 살려 찍는다. 칼맛과 물맛, 동양적인 느낌은 채소 과일 등의 자연물을 표현에 어울리고, 단순하고 간결한 판화의 맛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좋겠다 싶었다. 영상작업은 전시 장소와 상관없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으니 작품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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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의 집 
​2023, 애니메이션, 컬러, 사운드, 3분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온라인 미디어 예술콘텐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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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모티브는 본인의 작품 -엄마에게(65x100cm, 한지에 분채, 2015)이다. 한지에 분채로 채색한 그림을 다시 디지털로 작업했다. 그림에서 영상으로 오면서, 그림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과  연장되고 확장된 그림 속 세계를 보여준다.  
그림-엄마에게는 주방에 엄마가 앉아 있는 그림으로 엄마에 대한 서사를 담고 있다. 영상에서는, 엄마가 된 나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영상 속에는 나는 없고, 주방이라는 공간과 거기 있는 물건 있고 주방과 연결된 공간이 있다. 그리고 나를 대신한 존재인 ‘파’가 나온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생기고 살림을 하는 일상이 작업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어떤 케미를 이루고, 어떻게 살아 가는지를 말하고자 한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나의 공간은 주방이고, 가족은 장난감과 강아지와 병아리, 참새 등 귀엽고 보살펴야 될 느낌을 주는 물건과 동물들로 상징된다. 지금의 내 삶은 그런 것들로 꽉 채워져 있다. 이런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내 존재는 주방에 늘 있는, 흔하게 먹는 식재료이자, 개인적으로 코리안 아줌마의 상징으로 선정한 ‘파’로 대신하게 되었다. 배경 음악 역시, 음계 중 ‘파’가 은은하게 리듬을 타며 연주되어 ‘파’를 강조하고 있다. 
‘파’가 되어서도, 나의 자리를 찾고 흔적-작업을 남기는 등의 ‘나’를 찾고 싶은 의지는 가족과 나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점점 커져간다. 일상과 고민이 돌고 돈다. 내 작업은 여기서 시작된다. 내 그림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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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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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의 집 스틸 컷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오프닝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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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초가집 액자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액자 안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주방의 다른 한쪽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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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주방3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내 그림의 집 스틸 컷

엔딩


내 그림의 하루 
2023, 애니메이션, 컬러, 사운드, 3분 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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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이것은 파가 아니다 >에 이은 < 내 그림의 하루 > .  
하루에도 시시때때로 변하는 그림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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